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미주 한인 커뮤니티에도 성경적 문화 콘텐츠 목마름 있다.

by 예그랑TV 2023. 3. 20.
반응형

미주 한인 커뮤니티에도 성경적 문화 콘텐츠 목마름 있다. 

성경을 소재로 한 드라마 <선택받은 자(the Chosen)>가 시즌을 이어가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시즌 3 마지막 2회는 극장에서 상영될 정도로 이 드라마에 열기가 뜨겁다. 일반적으로 기독교 소재를 다룬 드라마나 영화는 일부를 제외하고 흥행과는 거리가 멀기도 했다. 그런데도 <선택받은 자>의 흥행과 관련 비평가들은 “기독교 문화에 대한 갈증을 드러낸 것”이라는 평을 한다. 대중이 가진 기독교 문화에 관한 목마름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이런 갈증은 미주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존재할까? 이런 궁금증에 관해 미주 한인 커뮤니에서 극단 시선을 운영하는 클라라 신 감독을 통해 미주 한인 커뮤니티에서의 기독교 문화를 들어본다.

반응형

2023.03.16 - [분류 전체보기] - 기독교 깃발’ 거부했던 시청, 27억 소송비



극단 시선 소개와 근황 알려 달라

 

“미주 한인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하는 무대예술인 그룹 극단 시선이 올해로 5년이 됐다. 시선을 통해 뮤지컬 <도산>을 지난해까지 총 3회 공연을 했다. 미주 한인의 이민 역사, 독립의 역사, 그리고 미국에서 한국인의 뿌리를 알리며 살다 간 도산 안창호 선생의 일대기를 그렸다. 도산 선생의 사상적 뿌리는 항상 성경에 근거했다. 그의 언어, 인생을 통해 성경적 가치 또한 체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성경 소재를 다룬 드라마 <선택받은 자>의 인기 요인은 무엇이라 보는가?

 

“팬데믹을 거치면서 대중이 문화를 접하는 방식이 많이 바뀌었다. 집에서 보는 드라마, 영화의 힘이 더 커졌다. 그리고 OTT와 같은 플랫폼이 늘고, 스마트폰을 통해 쉽게 작품을 만나는 시대가 되다 보니 콘텐츠 접근성이 상당히 좋다. 말씀도 그런 것 같다. 읽는 것에 익숙한 세대를 지나 보는 것에 익숙한 세대는 아무래도 성경을 기반으로 연출된 스토리에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특히 여기에는 성경적 가치관 문화에 대한 갈증이 있다. 이유는 반 성경적 가치관을 드러내는 문화 작품들이 너무 넘치기 때문인 것 같다. 반 성경적 가치를 드러내는 문화가 있는 반면, 반대에는 여전히 성경적 가치관을 지키려는 이들도 있다. 자연스레 거부감이 드는 작품의 홍수 속에서 성경적 가치를 담은 아주 잘 만든 작품이 나타난 것은 분명 갈증을 식혀줄 단비와 같은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선택받은 자>의 경우는 성경적 가치관과 그렇지 않은 사이에서 좋은 밸런스를 유지시켜 줄 수 있는 작품으로 인정받은 것 같다.”

 

미주 한인 커뮤니티는 어떤 것 같은가? 성경적 문화 콘텐츠에 관한 목마름이 있는가?

 

미국에 살긴 하지만 한인 커뮤니티는 조금 특별한 것 같다. 물론 모두가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기독교 쪽에서 유명한 <선택받은 자>와 같은 무료 시청이 가능한 드라마조차 모르는 이들이 많다. 그만큼 미주 한인의 경우, 기독교 문화 콘텐츠에 관한 적극적 갈망 또는 정보를 찾기도 쉽지 않은 환경인 것 같다. 미주 한인 커뮤니티는 아직 문화적으로도 보수적 성향이 짙다. 이런 가운데 한국에서 건너오는 반 성경적 문화 콘텐츠는 점점 늘고 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옳지 않음에도 어떻게 나서서 거부해보려는 움직임은 드문 것 같다. 특히 미주에서 제작된 작품에 관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콘텐츠를 대하려는 모습이 많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다는 아니겠지만 교회가 만든 작품이나 콘서트는 더욱더 그런 성향이 짙다. 문화는 전쟁이다. 반 성경적 작품은 이미 개방적 교회내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다. 이단은 이런 문화 전쟁에 더 적극적이며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문화가 대중을 파고드는 힘을 알고 있다면, 미주 한인 커뮤니티와 교회도 이제는 한인을 위한 문화 콘텐츠의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미주 한인 커뮤니티 내 문화(성경적 포함)에 대한 목마름은 분명 존재한다. 뮤지컬 도산을 통해 그런 부분을 알 수 있었다.”

 

뮤지컬 도산의 어떤 부분이 한인 커뮤니티의 문화적 갈증을 볼 수 있는 부분이었나?

 

“앞서 언급했지만 미주 현지에서 만들어진 작품을 접하기도 전에 낮게 보는 경향이 있다. 처음 도산의 막을 올렸을 때, 이런 작품이 없었다는 것에 많은 이가 놀랐다. 한국이 아닌, 미주 현지 예술인 그룹이 만들었는데다, 미주 한인의 이민 역사와 인물, 무엇보다 도산 선생이 추구했던 성경적 가치를 공연을 통해 만난 이들의 감동은 컸다. 그래서 상당히 긍정적 피드백을 많이 받았고, 미주 한인 사회에서도 우리의 이민 역사를 이야기를 다룬 작품의 성공 가능성을 봤다. 그렇게 3회까지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다. 작품에 대한 해석은 층마다 달랐다. 역사적 측면으로 이 작품을 보신 분도 있고, 성경적 측면에서 작품을 보신 이는 더 큰 감동을 받았다며 강조하기도 했다. 분명 도산 선생이 살아온 길, 그의 말과 표현은 항상 성경적이었다. 이런 부분이 더 많은 교회와 성도에게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 한인 커뮤니티에서 성경적 문화 콘텐츠의 발전 가능성, 그리고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결국은 재원이다. 한인 커뮤니티는 안타깝지만 문화인을 대하는 것이 20년 전이나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예술인이 어떤 행사에 초대받고 그것을 준비하고 공연을 펼치기까지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든다. 하지만 아직 한인 커뮤니티는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크다. 미주에는 재능을 가진 친구들이 많다. 하지만 그들을 대하는 커뮤니티의 시선은 현지에서 만들어진 것에 대한 일종의 선입견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투자에 인색한지도 모른다. 하지만 작품 수준과 그것을 만들어가는 이들은 하나하나는 어디 내놓아도 부족하지 않을 훌륭한 재원들이다. 그들이 초심을 잃지 않고 좋은 작품에 전념할 수 있는 토양이 아쉽다. 사실 이런 단체나 작품을 돕는 일은 생각보다 쉽다. 바로 유료 공연이라면 돈을 내고 티켓만이라도 구매해 준다면 그것으로 좋다. 물론 공연 후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게 하기 위해서는 극단이 노력도 물론 중요하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