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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의 기독교와 천도교, 어떻게 ‘통합’될 수 있었나? 1편

by 예그랑TV 2023.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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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의 기독교와 천도교, 어떻게 ‘통합’될 수 있었나?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이정익 목사)가 10일 아침 서울 종교교회(담임 최이우 목사)에서 '사회통합과 기독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개최했다.

먼저 오정호 목사(대전 새로남교회, 부회장)가 '귀 있는 자는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요한계시록 3:7~13)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고, 박영신 박사(연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와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원로, 중앙위원)가 발표했다.

오정호 목사는 "왜 교회를 그토록 사랑하시는 주님께서는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 예외 없이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 지어다'라고 반복적으로 말씀하셨을까. 그 이유는 교회의 본분은 성령을 통해 주시는 주님의 음성을 무겁게 듣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오 목사는 "교회의 건강성은 다수의 사람이나 건물, 그리고 역사 위에 놓여 있지 않다. 그것은 머리이신 주님과의 생명적 소통에 있다"며 "문제는 주님보다 더 우리의 심령을 지배하는 것이 있다면 더 이상 주님의 음성은 생명의 음성으로 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한국교회는 오직 주님과 그 분의 말씀만이 소망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통합, 갈등의 골짜기 함께 걷는 삶 통해"

이어 '사회통합, 누구를 위한 것이고 무엇을 위한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박영신 박사는 "기독교와 천도교가 힘을 모아 기미년 독립만세 운동을 일으켰다고 해서, 그것이야 말로 민족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준 자랑스럽고도 바람직한, '종교를 초월한' 겨레 운동의 모범이라고 이를 한껏 치켜 세워 예찬하기도 한다"며 "하지만 이것은 섣부른 떠벌림"이라고 했다.

박 박사는 "이 두 종교는 각각의 신앙에서 물러서지 않았고 교리 그 어느 것도 포기하지 않았다"며 "이 두 종교는 종교를 '초월'하여 모이지 않았다. 각각의 종교를 지키면서, 즉 서로 다른 신앙과 교리 그 어느 것도 손상하거나 약화시킴 없이 서로 존중하고 인정하면서 특정의 일 곧, '겨레의 독립 운동'을 함께 일으키자는 그 수준에서 만나 의논할 수 있었고, 식민 통합의 질서에 도전하는 3.1운동의 청사진을 만들어 이를 실행으로 옮겼던 것"이라고 했다.

 

https://youtu.be/-lZ9bmVvd9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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